자미두수 기초
태음이 깊어지는 날, 안으로 고이는 마음
오늘 하늘에는 태음(太陰)의 기운이 짙게 깔립니다. 태음은 달의 별. 빛을 스스로 내기보다 받아서 비추고, 밖으로 뻗기보다 안으로 고이는 성질을 지녔습니다.
오늘의 결
감정의 밀물과 썰물이 평소보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 작은 말 한마디에 마음이 깊이 가라앉거나, 반대로 잔잔히 차오르기도 합니다. 이건 약함이 아니라 태음이 지닌 감수성의 작동 방식입니다.
달은 차오를 때보다 기울 때 더 많은 것을 보여 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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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일을 권합니다
- 미뤄둔 일기나 메모 정리하기
- 혼자만의 조용한 산책
- 오래 미룬 집 안 정리
- 가까운 사람에게 안부 한 줄
이런 일은 미루세요
- 충동적인 큰 지출
- 감정이 실린 메시지를 즉시 보내기
- 무리한 약속 잡기
가라앉는 마음을 억지로 끌어올리려 애쓰지 마세요. 태음의 날에는 고이도록 두는 것이 오히려 회복입니다. 내일이면 물은 다시 흐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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명궁에 천기가 앉으면 —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
머리가 쉬지 않는 건 결함이 아니라 설계입니다. 천기 명궁은 회전하는 두뇌를 타고났을 뿐. 생각을 멈추려 애쓰지 말고, 생각이 흐를 물길을 파세요.
무곡이 재백궁에 들 때의 돈 감각
결단의 별이 돈의 자리에 앉으면 망설임이 줄어듭니다. 오늘 결정한 지출은 후회가 적을 가능성이 큽니다. 다만 ‘빠름’과 ‘성급함’은 다릅니다.
화기(化忌)를 두려워하지 않는 법
화기는 흉이 아니라 ‘집착’입니다. 어디에 마음이 묶여 있는지 알려주는 표지판. 막힌 자리를 미워하기보다, 거기서 무엇을 놓지 못하는지 들여다봅니다.